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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산 AI 무료 시대 개막… SKT·카카오·KT '모두의 AI' 이달 베타 공개
- URL: https://www.ai-today.kr/202610010001/
- Published: 2026-10-01T02:49:10.000Z
- Updated: 2026-10-02T00:04:00.000Z
- Description: SK텔레콤·카카오·KT 3개 컨소시엄이 과기정통부 '모두의 AI' 무료 국산 AI 서비스를 10월 중 베타 공개하고, 연내 이용자 1천500만명 확보와 AI 에이전트 보급에 나선다.
- Author: 정주필
- Tags: #모두의AI #국산AI #무료AI #AI에이전트 #SK텔레콤 #카카오 #KT #KT이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챗봇 #1인1AI에이전트 #대신걸기 #카카오톡AI #토큰팩토리 #엔비디아B200 #AI주권 #AI격차해소 #실행형AI #생성형AI #공공AI, 서비스·산업 응용, 모두의 AI, 국산 AI, 무료 AI, AI 에이전트, SK텔레콤, 카카오, KT, KT 이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 챗봇, 1인 1 AI 에이전트, 카카오톡, 엔비디아, B200, AI 주권, 생성형 AI, LG유플러스, 토큰팩토리, 개인정보 보호, 컨소시엄, #ai-seo-tagged

### 전화 한 통, 카톡 한 줄로 예약·신청·결제까지 AI가 대신 처리  
연내 이용자 1천500만명 목표… 2027년부터 2천500억 투입해 '1인 1 AI 에이전트' 시대 연다

국내 대표 통신·플랫폼 기업들이 전 국민 누구나 비용 없이 쓸 수 있는 국산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이달 중 일제히 공개한다.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챗봇 수준을 넘어 식당 예약, 민원 신청, 결제까지 이용자를 대신해 처리하는 'AI 에이전트'가 일상 깊숙이 들어오는 셈이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카카오, KT가 각각 이끄는 3개 컨소시엄은 10월 중 '모두의 AI' 베타 서비스를 선보이고, 연내 정식 서비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이용자 1천500만명을 확보하는 것이 공동 목표다.

### 모두의 AI란… 정부가 밀어주는 '국민 AI 플랫폼'

모두의 AI는 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전 국민 대상 무료 국산 AI 서비스 사업이다. 정부는 지난 7월 공모에 착수해 6개 컨소시엄을 심사했고, 8월 SKT·카카오·KT 3곳을 최종 수행기관으로 확정했다.

서비스는 크게 세 갈래로 구성된다. 누구나 쓸 수 있는 범용 AI 챗봇, 공공 업무를 대신 처리하는 공공 AI 에이전트, 그리고 스타트업과 손잡고 만든 분야별 특화 서비스다. 기본 기능은 무료로 제공하되, 각 기업이 독자적으로 고도화한 기능에 대해서는 유료화 등 자율적인 수익 모델을 허용했다.

정부 지원도 파격적이다. 선정된 컨소시엄은 올해 엔비디아의 최신 GPU인 B200 512장을 우선 배정받고, 성과에 따라 추가 인프라와 운영비 지원도 받을 수 있다. 다만 조건이 붙는다. 전체 AI 활용량의 절반 이상을 국산 모델로 채워야 하며, 이 가운데 30%는 자사가 아닌 국내 타사 모델을 써야 한다. 국내 AI 생태계 전반을 함께 키우라는 정부의 주문이다.

### 왜 지금 '국산 무료 AI'인가

배경에는 AI 활용 격차와 해외 서비스 종속에 대한 위기의식이 있다. 과기정통부 집계로 국내 생성형 AI 이용자는 약 2천300만명에 이른다. 바꿔 말하면 국민 세 명 중 한 명은 여전히 AI를 써보지 못했다는 뜻이다. 이용자 가운데서도 약 2천100만명은 무료 서비스에 기대고 있다.

문제는 해외 무료 AI의 불안정성이다. 사용량 제한이 걸리는 경우가 잦고, 해외 사업자가 정책을 바꾸거나 구독료를 올리면 국내 이용자는 고스란히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정부가 국산 AI 기반의 무료 서비스를 직접 깔아 주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AI 주권 확보와 디지털 포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이다.

### 3사 3색 전략… "이용자가 있는 곳에 AI를 놓는다"

세 컨소시엄은 각자 가진 고객 접점을 무기로 차별화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실행형 AI'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용자가 요청하면 AI가 계획을 세우고 실제로 실행한 뒤 결과까지 확인해 주는 방식이다. 눈에 띄는 대목은 접근 경로다. 앱과 웹은 물론 일반 전화와 문자로도 이용할 수 있게 해 스마트폰 사용이 서툰 어르신과 디지털 취약계층도 쉽게 쓸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 예약 시스템이 없는 동네 가게나 관공서에는 AI가 직접 전화를 걸어 용건을 처리하는 '대신 걸기' 기능도 담았다. 건강과 금융 분야 특화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카카오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AI의 관문으로 삼는다. 범용 챗봇과 AI 에이전트를 하나로 묶어 예약, 신청, 결제를 대화창 안에서 끝낼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LG유플러스와 협력해 연내 전화 기반 AI 서비스의 라이트 버전도 내놓는다. 시니어 돌봄, 세무 등 생애주기별 특화 서비스를 마련하고,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를 열어 유망 AI 기업들이 직접 에이전트를 만들어 테스트하고 유통할 수 있는 생태계도 조성할 방침이다.

KT는 검색부터 비교·판단, 공공서비스 실행까지 한 대화에서 이어지는 AI 서비스 '이음'을 앞세웠다. 포털 다음을 비롯해 다나와, 무신사, 직방 등 파트너 플랫폼과 KT의 통신·IPTV 서비스 곳곳에 AI 진입점을 심어, 이용자가 평소 쓰던 서비스 안에서 자연스럽게 AI를 만나게 한다는 전략이다. 요청 내용에 따라 가장 알맞은 AI 모델을 자동으로 연결해 주는 운영 플랫폼 '토큰팩토리'도 구축하고, 교육과 부동산 특화 서비스도 선보인다.

### 연내 1천500만명, 2030년 3천만명… 로드맵 나왔다

3사는 연내 월간 활성 이용자(MAU) 500만명 달성을 공통 목표로 제시했다. 카카오는 한발 더 나아가 2027년 1천만명, 2030년 3천만 명까지 이용자를 늘리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정부는 2027년부터 2천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서비스 고도화를 본격 지원한다. 1천700억원은 GPU B200 2천장 확보에, 300억원은 컨소시엄별 100억원씩 직접 지원에, 나머지 500억원은 특화 에이전트 생태계 육성에 쓰인다.

최종 목적지는 '전 국민 1인 1 AI 에이전트'다. 정보를 알려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행정·생활 서비스를 실제로 대행하는 개인 비서형 AI를 모든 국민에게 보급하겠다는 것이다.

### 남은 과제는 '개인정보'… 제도 정비가 관건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AI가 국민을 대신해 각종 지원금이나 행정 제도를 신청하려면 학적, 소득 같은 민감한 행정 정보에 접근해야 한다. 어떤 정보를 어디까지 연계할지, 민간 기업에 어느 수준의 접근 권한을 줄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법·제도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공 데이터와 민간 AI가 결합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얼마나 촘촘하게 설계하느냐가 사업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통신 3사와 플랫폼 기업이 정부 지원을 등에 업고 동시에 뛰어든 만큼 국산 AI 대중화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실제 이용자들이 해외 AI 대신 국산 서비스를 꾸준히 쓰게 만들 수 있느냐가 진짜 승부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