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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스크 독주 끝내겠다" EU, 스타링크 대항마 '프로젝트 브로모' 반독점 승인 속도전…유럽 위성 주권 전쟁 본격화
- URL: https://www.ai-today.kr/20261016004/
- Published: 2026-10-16T01:18:11.000Z
- Updated: 2026-10-17T00:03:46.000Z
- Description: EU가 에어버스·탈레스·레오나르도의 위성 합작사 '프로젝트 브로모'에 대해 신속한 반독점 승인을 준비한다. 106억 유로 규모 IRIS²와 함께 스타링크 의존을 줄이려는 유럽 위성 주권 전략이다.
- Author: 임동민
- Tags: #스타링크 #스페이스X #일론머스크 #EU위성 #유럽위성인터넷 #스타링크대항마 #프로젝트브로모 #IRIS2 #에어버스 #탈레스 #레오나르도 #저궤도위성 #위성통신 #우주산업 #반독점승인 #우주주권 #유텔샛 #위성인터넷 #6G #블룸버그, 로봇·모빌리티·우주, 스타링크, 스페이스X, 일론 머스크, EU 집행위원회, 프로젝트 브로모, Project Bromo, IRIS², 에어버스, 탈레스, 레오나르도, 위성 인터넷, 저궤도 위성, 반독점 승인, 우주 주권, SES, 유텔샛,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ai-seo-tagged

> 에어버스·탈레스·레오나르도 위성 합작사, 수주 내 승인 신청 전망…10조 원대 IRIS² 이어 '유럽판 스타링크' 투트랙 가속

유럽연합(EU)이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장악한 위성 인터넷 시장에 정면 도전장을 던졌다. 유럽 항공우주 3사가 추진하는 위성 합작법인에 대해 EU 집행위원회가 이례적으로 빠른 반독점 승인을 내줄 준비에 들어간 것이다. 스타링크 의존에서 벗어나 '우주 통신 주권'을 확보하겠다는 유럽의 의지가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겨지는 모습이다.

### ■ EU 집행위, 위성 합작사 반독점 심사 '패스트트랙' 준비

블룸버그는 1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EU가 스페이스X에 맞설 유럽의 해법으로 꼽히는 위성 합작사에 대해 신속한 반독점 승인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에어버스, 탈레스와의 집중 협의 끝에 나온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양측은 정식 승인 신고 이전 단계에서 경쟁 제한 우려를 미리 파악하고 해소하는 데 논의를 집중해왔다. 세 기업은 아직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지만, EU 당국은 수주 안에 제출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프로젝트 브로모(Project Bromo)'로 불리는 이 구상은 유럽 우주산업의 판도를 바꿀 초대형 통합 작업으로 평가된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 프로젝트를 고위급 지원을 받을 만한 유럽 대표 기업 후보로 치켜세웠으며, 합작사의 목표는 스페이스X를 비롯한 미국 위성 사업자에 대한 유럽의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다. 

### ■ 유럽 합병 정책의 '시험대'…미·중 견제용 챔피언 키우기

이번 승인 절차는 단순한 기업 결합 심사를 넘어 EU 경쟁정책의 방향 전환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가 될 전망이다. 프로젝트 브로모는 미국·중국 경쟁자와 겨룰 수 있는 역내 기업 육성에 보다 우호적으로 개편된 EU 합병 심사 방식의 첫 시험대 중 하나로 꼽힌다. 

다만 변수도 남아 있다. 경쟁 제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 EU 규제당국은 수개월에 걸친 심층 조사에 착수한 뒤 승인 또는 불허를 결정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사전 협의가 충분히 진행된 만큼 심층 조사 없이 1단계에서 승인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 ■ 10조 원대 ‘IRIS²’와 투트랙…유럽 위성 인터넷 총력전

EU의 스타링크 대항 전략은 이미 한 축이 가동 중이다. 바로 공공·민간 협력형 위성망 ‘IRIS²(아이리스 스퀘어드)’다. EU는 106억 유로(약 16조 원)를 투입해 암호화된 글로벌 인터넷 연결을 제공하는 위성군을 구축하기로 했으며, IRIS²는 290기 위성으로 구성된 다중궤도 네트워크로 각국 정부·군은 물론 민간 고객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업에는 룩셈부르크 SES, 프랑스 유텔샛, 스페인 히스파샛 등 3개사가 참여하며, EU가 60억 유로, 기업들이 41억 유로, 유럽우주국(ESA)이 5억5000만 유로를 각각 부담하는 12년 계약 구조다. 서비스 개시 시점도 앞당겨졌다. 안드리우스 쿠빌리우스 EU 국방·우주 담당 집행위원은 IRIS²를 2029년 가동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 성과도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는 올해 초 EU가 스타링크 대안을 마련하고 미국 의존을 줄이기 위한 106억 유로 규모 계획의 일환으로 자체 보안 위성통신망 일부를 처음 가동했다고 전했다. 

### ■ 왜 지금 '탈(脫) 스타링크'인가

유럽이 서두르는 배경에는 안보 위기감이 자리한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스타링크는 전장 통신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았지만, 동시에 한 민간 기업과 그 소유주의 결정에 국가 안보가 좌우될 수 있다는 위험성을 드러냈다. EU는 전 세계 군이 스타링크 활용에 관심을 보이면서 특정 민간 서비스에 종속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격차도 여전히 크다. IRIS²가 290기 이상의 위성으로 구성될 예정인 데 비해 스타링크는 이미 약 7000기 위성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위성 수만 놓고 보면 20배 넘는 차이다. 이 때문에 유럽은 기술 개발과 함께 제도적 지원책도 검토 중이다. 폴리티코 보도에 따르면 EU 내부에서는 유럽 주요 사업자들이 위성 역량 강화를 위한 '동맹'을 결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주파수 배분에서 우대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 ■ 업계 "스타링크 독주 시대 끝나지 않았다"

유럽 위성업계는 반격 가능성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SES의 아델 알살레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업계에 스타링크가 이미 승리했고 나머지는 끝났다는 인식이 있지만 사실이 아니라며, EU가 '앵커 고객' 역할을 하면서 스타링크보다 높은 궤도의 위성을 개발하는 기업들도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EU의 행보가 위성 인터넷 시장을 '안보 인프라 경쟁'으로 재편하는 신호탄이라고 분석한다. 저궤도 위성통신은 6G, 자율주행, 국방, 재난 통신과 직결되는 차세대 핵심 인프라인 만큼, 한국 역시 독자 위성통신망 구축과 우주산업 경쟁력 확보 전략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U 집행위원회는 에어버스·탈레스·레오나르도의 위성 합작사 '프로젝트 브로모'에 대한 반독점 승인을 신속 처리할 준비를 하고 있다. 세 회사는 수주 내 승인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별도로 EU는 106억 유로 규모의 290기 다중궤도 위성망 IRIS²를 추진 중이며 2029년 가동이 목표다. 두 사업 모두 스페이스X 스타링크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유럽의 우주 통신 주권을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