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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진핑 11년 만의 국빈 방미, "미중 협력 없인 세계 문제 못 푼다"…"AI는 사람이 통제해야"
- URL: https://www.ai-today.kr/sijinping-11nyeon-manyi-gugbin-bangmi-mijung-hyeobryeog-eobsin-segye-munje-mos-punda-aineun-sarami-tongjehaeya/
- Published: 2026-09-24T23:55:32.000Z
- Updated: 2026-09-25T00:06:01.000Z
- Description: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년 만에 국빈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해 백악관 환영식에서 미중 협력의 필요성과 'AI는 사람이 통제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슈퍼지능 의제를 제시하며 양국 AI 거버넌스 논의가 정상 테이블에 올랐다.
- Author: Jose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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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악관 환영식 연설서 AI 공동 책임론·투키디데스 함정 회피 강조…트럼프는 '슈퍼지능' 의제 제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국빈 환영식에서 미중 협력의 필요성을 강하게 호소했다. 시 주석은 24일(현지시간) 연설에서 "미중 협력이 세계의 모든 문제를 풀 수는 없지만, 양국이 협력하지 않으면 많은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며 두 강대국의 공동 책임을 강조했다.

이번 방문은 시 주석이 국빈 자격으로 미국을 찾은 것이 2015년 오바마 행정부 이후 11년 만이며, 미국 방문 자체도 2023년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 이후 3년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직접 나가 시 주석 부부를 맞았는데, 미국 대통령이 외국 정상을 공항에서 직접 영접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번 연설에서 가장 주목받은 대목은 인공지능(AI) 거버넌스다. 시 주석은 "미중 양국은 모두 AI 대국으로, AI를 잘 발전시키고 규제할 능력과 책임이 있다"며 "AI 발전은 언제나 사람에 의해 통제되고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같은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안보와 기술, 그리고 슈퍼지능에 관한 시급한 현안을 논의하겠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AI 대신 즐겨 쓰는 '슈퍼지능'이라는 표현을 직접 꺼내면서, 기술 패권을 다투는 양국이 AI 문제를 어디까지 합의할지가 이번 회담의 핵심 관전 포인트로 부상했다. 글로벌 AI 규제와 AI 안전 논의가 미중 정상 차원의 공식 의제로 올라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 주석은 "미중이 경쟁을 꺼릴 필요는 없지만, 경쟁은 긍정적이고 경계가 있어야 한다"며 "상대가 지고 내가 이기는 격투가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충돌과 대립을 피하는 마지노선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군사 대화 채널 상시화와 위기 소통 메커니즘 개선을 제안했다.

그가 언급한 '투키디데스의 함정'은 신흥 강국이 부상할 때 기존 패권국이 위협을 느껴 전쟁이나 극단적 충돌로 치닫는 구조적 위험을 피하자는 취지로, 미국의 압박과 봉쇄 기조를 우회적으로 견제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경제 분야에서 시 주석은 "중국의 개방된 문은 항상 열려 있으며 미국 기업의 투자를 환영한다"면서도 "미국이 중국 기업을 공평하게 대우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협력 리스트는 늘리고 문제 리스트는 줄이자는 제안이다. 마약 단속 협력 의지도 함께 밝혔다.

인문 교류 측면에서는 향후 5년간 미국 청소년 10만 명을 중국에 초청하겠다고 약속했고, 자이언트 판다 2마리를 미국 동물원에 보내겠다고 소개해 우호 분위기를 더했다.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 방중 당시 합의한 '건설적 전략 안정' 관계를 거론하며 "미중 관계라는 큰 배를 안정적으로 멀리 이끌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과 마가(MAGA)는 병행해도 모순되지 않는다"는 메시지로 연설을 마무리했다.

미중 정상이 AI 통제와 기술 협력을 공식 테이블에 올렸다는 점은 반도체와 AI 인프라 경쟁의 한복판에 있는 한국 기업들에도 중요한 신호다. 양국 간 AI 규범 논의가 구체화될 경우 글로벌 공급망과 기술 표준, 수출 규제 환경 전반에 변화가 불가피하다. 전문가들은 미중 관계의 안정 국면이 이어질지, 그리고 AI 거버넌스 합의가 실질적 결과로 이어질지를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