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인공지능을 활용한 대규모 해고 과정에서 장애인과 휴가 중인 직원들을 체계적으로 차별했다는 고발이 제기되면서, AI 활용 기업의 인사 시스템에 대한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14일 캘리포니아주 연방 북부지법에 제출된 소장에 따르면, 메타의 전현직 직원 26명은 AI 기반 소프트웨어를 통한 부당한 해고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소송을 제기한 직원들은 미국 전역 7개 주에서 근무한 인력으로, 출산휴가와 병가, 의료목적 휴가 중에 해고된 피해자들이다.
메타는 '메타메이트'라는 대형 언어 모델 보조 도구와 '세컨드브레인' 에이전트를 포함한 AI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알고리즘 시스템은 직원의 키보드 입력, 화면 활동, AI 토큰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며 생산성을 평가했다. 원고들은 휴가와 병가 중인 직원이 당연히 AI 토큰을 사용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AI가 이를 저성과로 판단해 해고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직원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도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 AI 알고리즘이 고려하지 못한 정당한 휴가 사유를 생산성 저하로 낙인찍은 것이다. 법률 전문가들은 이를 미국 장애인법과 모성보호법 위반의 전형적인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