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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숙 애플·메타의 깜짝 동맹… 8160억 파라미터 '뮤즈 스파크 오픈', 맥 스튜디오에서 클라우드 없이 돌린다

메타가 공개한 8160억 파라미터 오픈 웨이트 모델 '뮤즈 스파크 오픈'을 애플 MLX로 M5 울트라 맥 스튜디오에서 클라우드 없이 구동하는 협력이 발표됐다. 기업 기밀 코드도 외부 전송 없이 분석할 수 있다.

앙숙 애플·메타의 깜짝 동맹… 8160억 파라미터 '뮤즈 스파크 오픈', 맥 스튜디오에서 클라우드 없이 돌린다
메타 최강 오픈 웨이트 AI 모델, 애플 MLX로 M5 울트라 맥 스튜디오에 최적화… 기업 기밀 코드도 외부 전송 없이 분석

수년간 개인정보 보호 문제로 날을 세워온 애플과 메타가 손을 잡았다. 메타의 초대형 AI 모델을 클라우드 서버가 아닌 개발자 책상 위 맥에서 직접 구동하는 시대가 열렸다는 평가다.

【애플·메타, 오픈 웨이트 AI 모델 로컬 구동 협력 발표】

메타와 애플은 현지시간 15일(목) 메타의 새 오픈 웨이트 AI 모델을 애플의 고성능 데스크톱에서 손쉽게 구동할 수 있도록 하는 협력을 공개했다. 주인공은 메타가 새로 내놓은 '뮤즈 스파크 오픈(Muse Spark Open)'이다. 메타는 이 모델을 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오픈 웨이트 모델이라고 소개했으며, 처음부터 맥에서 작동하도록 설계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협력은 업계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그간 개인정보 보호와 컴퓨팅의 미래를 놓고 양사 수장이 공개적으로 대립해온 관계를 감안하면 이례적인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8160억 파라미터·100만 토큰… 코딩·AI 에이전트 특화】

뮤즈 스파크 오픈은 네이티브 멀티모달 모델로, 전체 파라미터 8160억 개(활성 파라미터 420억 개)에 100만 토큰 컨텍스트 윈도를 갖췄다. 소프트웨어 코딩과 AI 에이전트 작업에 초점을 맞춰 설계됐다. 개발자는 모델 가중치를 내려받아 소프트웨어 개발부터 영상 분석까지 모든 작업을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애플 하드웨어에서 처리할 수 있다.

【핵심은 애플 MLX… 맥 스튜디오 여러 대를 하나로 묶는다】

기술적 핵심은 애플의 오픈소스 머신러닝 프레임워크 MLX다. 메타는 MLX와의 긴밀한 통합을 통해 M5 울트라 칩을 탑재한 맥 스튜디오 2대 구성에서 이 모델이 돌아가도록 최적화했다. 최신 MLX는 하나의 모델을 여러 대의 기기에 나눠 실행할 수 있으며, 애플은 이번 발표에 맞춰 기술 문서와 칩 벤치마크를 함께 공개했다.

다만 진입 장벽은 높다. M5 울트라 맥 스튜디오 2~4대를 연결해야 하고, 통합 메모리가 최소 1테라바이트 필요하다. 한 구성에서는 맥 스튜디오 4대 비용이 4만3196달러에 달하며, 애플 자체 테스트에서 4대 구성은 초당 36개 이상의 토큰을 생성했다.

【알렉산더 왕 "맥 스튜디오는 충분한 메모리 갖춰"】

메타 최고AI책임자(CAIO) 알렉산더 왕은 강력한 오픈 웨이트 모델 상당수가 일반 PC로 감당하기엔 너무 크지만, 맥 스튜디오는 뮤즈 스파크 오픈을 구동할 만큼의 메모리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메타는 이미 애플 기기에 상당한 투자를 해왔다. 올해 초 수백 대의 맥을 구매해 슈퍼인텔리전스 팀이 AI 모델과 에이전트를 로컬에서 실험하도록 했다.

【보안·비용 두 마리 토끼… 기업 시장 겨냥】

로컬 AI의 가장 큰 장점은 보안이다. 예컨대 기업은 기밀 소스코드를 외부 AI 업체에 보내지 않고도 뮤즈 스파크 오픈으로 분석할 수 있다. 로컬 구동은 반복되는 클라우드 처리 비용도 없앨 수 있지만, 초기 하드웨어 투자 부담은 크다.

배포 채널도 넓다. 모델 가중치는 허깅페이스,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AI, 구글 클라우드 모델 가든, 마이크로소프트 파운드리에서 '뮤즈 모델 라이선스'로 내려받을 수 있으며, 대부분의 개발자는 제한적 상업 조건 하에 무료로 쓸 수 있다. 한편 메타의 비공개 모델인 '뮤즈 원더(Muse Wonder)'는 전반적 성능에서 더 상위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업계 "온디바이스 AI 경쟁 새 국면"】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양사 모두에게 실리가 크다고 본다. 애플은 고가 맥 스튜디오를 ‘AI 워크스테이션'으로 각인시킬 기회를 얻었고, 메타는 라마(Llama) 이후 다소 흔들렸던 오픈소스 AI 진영에서의 존재감을 되찾을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 4월 폐쇄형 모델로 출발한 뮤즈 시리즈가 오픈 웨이트로 확장되면서, 개인정보 유출 걱정 없는 로컬 AI·온디바이스 AI 경쟁도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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