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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시, 18~20세 월 입금 2,500달러 제한… 예측시장 '청년 보호' 기준 세웠다

미국 최대 예측시장 칼시가 18~20세 이용자에게 월 2,500달러 입금 한도와 특별계정, 집중 거래 알림을 도입했다. 규제 압력 속에서 청년 보호와 책임거래 기준을 제시한 조치다.

칼시, 18~20세 월 입금 2,500달러 제한… 예측시장 '청년 보호' 기준 세웠다
자동 '특별계정' 전환·잔액 25% 집중 알림·부모 가이드까지… 예측시장 업계 책임거래 경쟁 신호탄

미국 최대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Kalshi)가 청년층 보호를 위한 새로운 거래 안전장치를 내놨다. 칼시는 18세에서 20세 사이 이용자를 대상으로 월 2,500달러의 입금 한도를 포함한 제한 조치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2026년 10월 27일 이 같은 보호 확대 방침을 발표했으며, 해당 연령대 모든 계정에 기본 입금 한도와 함께 새 거래 알림, 부모·청소년 안전 단체와의 협력 가이드를 도입한다고 설명했다.

첫째, 계정 구조가 달라진다. 18~20세 이용자는 추가 보호장치와 책임거래 교육이 내장된 특별계정으로 자동 전환된다. 기존에는 이용자가 스스로 입금 한도를 정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둘째, 몰빵 거래를 막는 경고 기능이 생긴다. 잔액이 1,000달러를 넘는 신규 이용자가 단일 거래에 잔액의 25% 이상을 걸면 분산 투자를 권하는 알림이 표시된다. 다만 이 알림은 거래 자체를 막지 않으며 최종 판단은 이용자에게 맡겨진다는 점에서 의무적인 입금 한도와 구별된다.

셋째, 가정과의 연결고리를 강화한다. 칼시는 Parent ProTech, ConnectSafely와 손잡고 예측시장에 관한 부모용 가이드를 발간한다.

칼시 공동창업자이자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루아나 로페스 라라는 증권거래소처럼 칼시도 18세 이상만 이용할 수 있지만, 청년층은 금융시장 경험이 부족할 수 있어 교육과 안전장치를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그동안에도 이 연령대의 거래 패턴을 모니터링해 왔으며, 위험 신호가 감지되면 직접 연락해 거래 속도를 늦추도록 권고해 왔다.

실제 영향 범위는 제한적이다. 18~20세 이용자는 칼시 전체 거래량의 약 4%를 차지하며, 플랫폼 이용자의 중위 연령은 29세다. 대다수 이용자의 거래 환경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취약 계층만 정밀하게 보호하는 설계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보안 측면에서도 칼시는 2026년 들어 Face ID를 포함한 안면인식을 기본값으로 바꾸고 2단계 인증을 강화하는 등 고객확인(KYC) 체계를 보강해 왔다.

배경에는 규제 압력이 있다. 최근 2년간 예측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칼시와 폴리마켓 등은 이들 거래소가 사실상 도박처럼 작동한다며 규제나 금지를 요구하는 당국과 소비자단체의 압박을 받고 있다. 비판적 시각도 존재한다. 투자자 옹호단체 베터마켓의 벤저민 쉬프린 증권정책국장은 이번 입금 한도가 오히려 칼시 플랫폼의 도박성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이번 조치는 성장과 책임을 함께 잡으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새 기능은 향후 수일 내 순차 적용된다.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예측시장 관심이 높아지는 시점에 나온 이번 청년 보호 정책은, 국내에서 디지털자산과 신종 금융 플랫폼의 이용자 보호 기준을 논의하는 데에도 참고할 만한 사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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