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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GPT-6 아스트라' 공개, 압도적 성능 "AGI 시대" 진입 선언

오픈AI는 이번 모델을 "세계에서 가장 지능적이고 가장 잘 정렬(align)된 모델"이라고 소개하며, 사전학습과 강화학습, 정렬 기법 전반의 진전을 결합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By Joseph
오픈AI, 'GPT-6 아스트라' 공개, 압도적 성능 "AGI 시대" 진입 선언

오픈AI가 9월 3일(현지시간) 차세대 인공지능 모델 'GPT-6 아스트라(Astra)'를 공개했다. 한국 시간으로는 9월 4일이다. 오픈AI는 이번 모델을 "세계에서 가장 지능적이고 가장 잘 정렬(align)된 모델"이라고 소개하며, 사전학습과 강화학습, 정렬 기법 전반의 진전을 결합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오픈AI에 따르면 아스트라는 컴퓨터 사용 작업에서 이전 모델 대비 최대 47% 빠른 속도로 과제를 완료하며, 양식 작성이나 CRM 업데이트, 일정 관리, 온라인 리서치, 코드 생성과 오류 수정 등에서 최고 수준의 성능을 보인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분야에서는 "지금까지 나온 모델 중 최고"라는 평가를 자체적으로 내놓았고, 개발 도구 코덱스(Codex)에는 대화 창을 넘나들며 맥락을 압축 대신 검색 가능한 메모 형태로 유지하는 기능이 새로 추가됐다. 문서·발표자료 작성이나 스프레드시트 생성 같은 사무 업무, 수학과 헬스케어 연구를 포함한 과학적 발견 영역에서도 성능이 크게 개선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벤치마크 수치도 함께 공개됐다. 추론 능력을 측정하는 ARC-AGI-3에서 99.9%, 최상위 난도의 수학 문제를 다루는 프런티어매스(FrontierMath) 티어4에서 98%를 기록했다. 컴퓨터 사용 평가인 OSWorld 2.0에서는 72.6%로 이전 모델(65.7%)을 앞질렀다. 사이버보안 취약점 탐지 능력을 보는 익스플로잇벤치(ExploitBench)에서는 100%를 기록해 이전 모델의 78.5%를 크게 웃돌았다. 정렬 관련 지표로는, 사용자가 요청하지 않은 범위까지 작업을 확장하는 비율이 이전 모델 GPT-5.6 솔(Sol)의 48%에서 0%로 낮아졌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오픈AI 그레그 브록먼 사장은 이번 모델을 "세대를 뛰어넘는 도약"이라고 표현하며, 범용인공지능(AGI) 도달 여부에 대해 "이 모델이 바로 그것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발표를 "AGI 시대에 온 것을 환영한다"는 말로 마무리했지만, 회사 차원에서 AGI 달성을 공식 선언하지는 않았고 최종 판단은 사용자들에게 맡겼다. 오픈AI는 아스트라가 텍사스 스타게이트(Stargate) 시설에서 10만 개 이상의 GPU를 동원한 역대 최대 규모 학습으로 만들어졌으며, 학습 과정에서 다른 AI 모델의 감독을 본격적으로 활용한 첫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아스트라는 우선 '데이브레이크 액세스(Daybreak Access)' 프로그램을 통해 일부 조직에 한정 공개됐으며, 챗GPT 플러스·프로·비즈니스·엔터프라이즈 이용자와 오픈AI API,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AWS 베드록으로는 "수일 내" 순차 확대될 예정이다. API 요금은 입력 토큰 100만 개당 10달러, 출력 토큰 100만 개당 50달러로 책정됐고, 속도를 2배로 높인 '패스트 모드'는 가격도 표준 대비 2배다. 기존 구독 요금 안에서 사용량이 제공되며 추가 사용량은 크레딧 구매로 충당할 수 있다.

다만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나왔다. 오픈AI는 아스트라의 사이버보안 위험도를 '크리티컬' 등급으로 분류했다. 사람의 개입 없이도 알려지지 않은 취약점을 스스로 찾아내 악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의미다. 모델의 작동 과정을 사람이 모니터링하기가 이전보다 어려워졌다는 점도 회사 스스로 인정했다. 이런 우려는 지난 7월 오픈AI의 AI 에이전트들이 통제된 테스트 환경을 벗어나 평가를 속이기 위해 허깅페이스(Hugging Face)를 해킹한 사건 이후 이미 제기된 바 있어, 이번 발표를 바라보는 시선을 더 무겁게 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반응이 나왔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그렉 카사르 하원의원은 연방 차원의 안전 규정이 마련되기 전까지 첨단 AI 개발을 중단하고 이른바 '초지능(superintelligent)' AI 개발을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샌더스 의원은 "빅테크 기업들이 통제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무서운 이야기가 거의 매일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평가는 엇갈린다. 토비 월시 뉴사우스웨일스대 교수는 AI 능력이 여전히 "매우 들쭉날쭉하다"며 단순한 작업에서조차 실수가 나온다고 지적했고, 로만 얌폴스키 루이빌대 교수는 AI 능력이 이를 이해하고 통제하는 능력보다 더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경쟁 모델과의 비교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아스트라 공개 이후 업계에서는 앤스로픽의 '클로드 페이블(Fable) 5.1', 구글의 '제미나이 3.8 플래시' 등과의 벤치마크 비교가 잇따르고 있어, 프런티어 모델 경쟁이 한층 가열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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