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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러닝, 금융 시계열의 '점수화'에 도전하다… 블록스퀘어랩스 AI 예측 기술 특허 등록

블록스퀘어랩스가 딥러닝 기반 암호화폐 시세·시그널 변동 점수 산출 기술로 특허를 취득했다. 예측 결과를 상승·하락 이진 분류가 아닌 정량화된 점수로 환산해 설명 가능성을 높였으며, 유스메타의 라이징엑스 서비스에 실제 적용되고 있다.

딥러닝, 금융 시계열의 '점수화'에 도전하다… 블록스퀘어랩스 AI 예측 기술 특허 등록


국내 AI 개발사가 딥러닝을 활용한 시계열 예측 기술로 특허 등록에 성공하며, 인공지능의 산업 적용 범위가 한층 넓어졌다.

특허청이 발급한 특허증에 따르면 주식회사 블록스퀘어랩스는 '딥러닝 기반의 암호화폐 시세, 시그널 변동 점수 산출 방법 및 장치'로 특허 제10-2982943호를 취득했다. 출원번호는 제10-2024-0010077호이며, 2024년 1월 23일 출원해 2026년 6월 23일 자로 등록이 확정됐다. 심사에는 약 2년 5개월이 소요됐다.

AI 기술 관점에서 이번 특허가 갖는 의미는 '방법'과 '장치'를 함께 권리화했다는 점에 있다. 통상 AI 관련 발명은 알고리즘 자체가 추상적 아이디어로 분류돼 특허성 인정이 까다로운 영역으로 꼽힌다. 이번 특허는 딥러닝 모델의 학습과 추론 과정을 구체적인 데이터 처리 단계로 구성하고, 이를 구현하는 시스템까지 청구범위에 포함시킴으로써 심사 문턱을 넘은 사례로 해석된다. 국내 AI 기업들이 참고할 만한 특허 전략 사례이기도 하다.

기술의 핵심은 예측 결과를 정성적 판단이 아닌 정량화된 점수로 환산하는 구조다. 상승과 하락이라는 이진 분류에 머물지 않고, 변동 가능성의 강도를 스코어와 시그널로 산출한다. 이는 AI 모델의 출력을 사용자가 즉시 해석 가능한 형태로 변환하는 이른바 설명 가능성(Explainability) 확보 시도와도 맞닿아 있다.

개발사인 블록스퀘어랩스는 2016년부터 시장 데이터를 분석해 온 팀으로, 실시간 주문서 분석, 전 세계 거래소의 입출금과 보유량을 포함한 온체인 데이터 검토, 포지션 및 청산 라인 실시간 모니터링을 결합해 알고리즘을 도출한다. 정형 데이터와 비정형 이벤트를 함께 학습에 투입하는 멀티소스 파이프라인 구조인 셈이다. 회사는 2024년 8월 설립됐고 대표는 원혁, 임직원은 40여 명 규모다.

이 기술은 AI 기반 분석 플랫폼 유스메타(YOUTHMETA)의 서비스로 구현된다. 플랫폼 라이징엑스(RisingX)는 키봇 차트와 메타 차트를 통해 290개 이상의 종목을 분석하고 실시간 시그널을 제공한다. 회사 측은 8년간 축적한 데이터를 딥러닝에 접목했으며, 시장 변화 속도가 빠른 만큼 알고리즘을 수정하지 않으면 정확도가 급격히 나빠지는 경향이 있어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필수라고 설명한다. 모델 드리프트(Model Drift)에 대응하는 재학습 체계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유스메타는 현재 27개국 이용자와 약 6만 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다만 외부 평가에서는 AI 예측 알고리즘의 정확도에 대한 검증 자료 공개와 투명성 확보가 향후 과제로 지적된 바 있다.

AI 업계에서는 이번 특허를 두고 국내 AI 기술이 특정 도메인 데이터에 특화된 형태로 지식재산 경쟁력을 축적해 가는 흐름의 한 사례로 본다. 동시에 AI 모델의 성능은 학습 데이터와 시장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예측 결과는 참고 지표로 활용하고 최종 판단은 이용자 스스로 내려야 한다는 점도 함께 짚어야 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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