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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AI 수장에 제이 클레이턴 국가정보국장 낙점…'슈퍼 인텔리전스 포스' 이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이 클레이턴 국가정보국장을 AI 정책 총괄 AI 차르로 낙점하고 '슈퍼 인텔리전스 포스'를 이끌게 했다. WSJ는 120일 내 위험·기회 보고서를 낸다고 보도했다.

By Joseph
트럼프, AI 수장에 제이 클레이턴 국가정보국장 낙점…'슈퍼 인텔리전스 포스' 이끈다

WSJ "120일 내 AI 위험·기회 보고서 제출"…데이비드 색스 이후 두 번째 AI 차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이 클레이턴 국가정보국장(DNI)을 행정부의 인공지능(AI) 정책을 총괄하는 'AI 차르'로 임명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클레이턴 국장과의 인터뷰를 인용해 현지시간 3일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월 정보 수장에 오른 클레이턴 국장은 AI가 가져올 위험과 기회를 120일 안에 보고하는 백악관 신설 기구를 이끌게 된다. 이 조직의 이름은 '슈퍼 인텔리전스 포스(Super Intelligence Force)'이며, 클레이턴 국장이 이를 이끌면서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의 AI 차르 역할을 맡게 된다고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전했다.

이번 태스크포스에는 클레이턴 국장 외에도 핵심 인사들이 참여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4명의 지도부는 클레이턴 국가정보국장, 앤드루 퍼거슨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 에밀 마이클 국방부 최고기술책임자(CTO), 스콧 쿠퍼 인사관리처(OPM) 처장이다. 정보·경쟁·국방·인사 분야 수장이 한데 모인 구성으로, AI를 국가안보 차원에서 다루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태스크포스의 임무도 구체적이다. WSJ가 입수한 설립 헌장에 따르면 이 기구는 AI 관련 위험과 함께 데이터 유출, 해킹 등 사고에 대한 정부의 현행 보고 체계를 점검하고, 기존 권한 안에서 연방 정부의 대응 역량을 강화할 방안을 권고하게 된다. 아울러 현행 법률의 적용 범위를 살피고 의회가 취해야 할 조치도 논의할 예정이다.

클레이턴 국장은 WSJ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미국이 첨단 AI 분야의 선두를 지키면서 국민의 이익을 보호할 조직 구성을 요청했다고 밝히며, 1위를 놓칠 경우의 위험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는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을 직접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번 인선의 배경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AI 포스' 구상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 트루스소셜을 통해 업계를 지원하고 악의적 행위자를 걸러낼 'AI 포스'를 신설하고 AI 차르를 임명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또한 이번 발표는 AI 업계 리더들이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과 만나 자발적 안전 기준 협약에 서명한 지 며칠 만에 나왔다.

트럼프 행정부가 AI 차르를 지명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2기 행정부 출범 초기에는 벤처 투자자 데이비드 색스가 AI 차르를 맡았다. 클레이턴 국장은 트럼프 1기 시절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지낸 인물로, 금융 규제와 법률 분야 경험을 갖춘 정통 관료형 인사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AI 규제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 과도한 규제가 중국 대비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입장이며, 지난 화요일에는 AI 기술 거버넌스와 관련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협력할 뜻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정보기관 수장이 AI 정책을 총괄하게 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기술 육성 중심이었던 기존 기조에서 국가안보와 위험 관리를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120일 뒤 나올 보고서가 미국 AI 규제의 향방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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